애리조나, 필라델피아는 7차전 승부
텍사스 레인저스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텍사스는 23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선승제) 7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11-4로 제압했다.
적지에서 열린 6, 7차전을 모두 이긴 텍사스는 극적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1960년에 창단한 텍사스는 63년 만에 첫 우승을 노린다. 텍사스는 2010, 2011년 월드시리즈 진출 경험이 있지만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데 실패했다.
4번 타자 아돌리스 가르시아는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5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코리 시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휴스턴은 3년 연속 월드시리즈 문턱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리즈(NLCS) 승부도 7차전 혈투가 벌어지게 됐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펼쳐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NLCS 6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한국 KBO리그에서도 활약했던 메릴 켈리는 애리조나의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애리조나 토미 팜과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는 나란히 솔로 홈런을 날려 승리에 기여했다. 케텔 마르테는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NLCS 7차전은 24일 자녁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