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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캘리스 대표, 당내 강경파 비협조로 의장후보 사퇴

하원,  의장없어 기능정지..공화당 혼란 계속

매카시 하원의장의 해임 이후 공석인 미 하원의장에 도전한 스티브 스캘리스 미 하원 공화당 원내 대표가 12일  공화당 내분으로 강경파들이 그에 대한 지지를 거부하자 의장직 후보에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공화당내 다수 의원들은 더 큰 혼란에 빠졌고 의장이 없는 하원의 마비 상태는 한 동안 계속될 것으로 여겨 지고 있다.

스캘리스 의원은 12일 늦게 열린 비공개 당원 회의에서 공화당 동료의원들에게 이 같은 결정을 알렸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쟁자인 하원 법사위원장 짐 조던 위원을 포함해 다른 어떤 특정인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던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원하는 인물로, 이미 동료들에게 하원의장직은 생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스캘리스 의원은 공화당 다수 의원들에 의해 의장 후보자로 지명된 후 열렬하게 지지표를 얻기 위해 뛰어다녔지만 지난 이틀간 의사당 안에서 밤늦게 까지 여러 시간의 비공식 모임들을 거치면서 강경파 의원들이 그를 지지하지 않는 상태에서 꿈쩍도 하지 않는 것을 알고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공화당은 스컬리스 대표를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했지만, 당내 강경파가 반기를 들면서 스컬리스 대표의 당선이 불투명해졌다. 앞서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전날부터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전에 들어갔지만 하원 공화당 의원 221명 가운데 최소 12명이 스컬리스 대표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고 CNN은 전했다. 스컬리스 대표가 하원의장으로 선출되려면 하원 전체 의원수(433명) 과반인 217표가 필요해 공화당 의원 중 5명만 이탈해도 당선이 불가능하다.

공화당 내분으로 차기 의장 선출 혼란은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컬리스 대표는 “이 나라는 우리가 다시 뭉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일부 의원들이 ‘자신만의 의제’를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하원에는 의장이 필요하며 우리는 하원 문을 다시 열어야 한다”며 “해결해야 할 분열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의장 공백 사태가 지속될 경우 이스라엘 지원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의 동맹국들이 전쟁 중이고 의회가 (예산안) 지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이 임박하는 등 여러 위기 속에서 (하원의장 공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하원을 발목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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