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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은 동색? “제발 사퇴하지 말라”

메넨데스의원  기소에  ‘허위 경력’ 샌토스 한마디
엔디 김 의원은  ” 그자리 내가 맡겠다” 

뇌물 스캔들에 연루돼  기소된  밥 메넨데스(민주·뉴저지) 상원의원을   허위 경력 논란에 선거 자금 문제로 기소된 공화당 소속 조지 샌토스(뉴욕) 하원의원이  열렬히 두둔했다고 더힐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샌토스 하원의원은 이날 NBC뉴스에 “유죄가 입증될 때까진 무죄다. 모든 사람에게 무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된다”라며 메넨데스가 의원직을 사퇴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은 배심원의 판단이 나오기도 전에 모든 사람이 유죄인 것처럼 보도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샌토스 의원은 “메넨데스는 자신을 스스로 변호할 권리가 있다”며 “정당한 (법적)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샌토스 의원은 7건의 금융 사기, 3건의 자금 세탁 혐의, 1건의 공적 자금 절도 혐의, 2건의 하원에서의 허위 진술 등 13건의 연방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13건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당신이 공화당 편이든 민주당 편이든 난 상관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동일한 헌법적 권리가 주어진다”라고 밝혔다.

메넨데스는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직을 이용해 수십억 달러의 뇌물을 받고 이집트 정부와 기업인들에게 이익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메넨데스의 자택에서 10만 달러(약 1억3000만 원) 상당의 금괴, 50만 달러(약 6억 6000만 원)의 현금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벌써 도전장을 던진 앤디 김 하원의원을 시작으로 필 머피 주지사 등 뉴저지를 지역구로 둔 주지사와 의원 등이 메넨데스의 사퇴를 촉구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민주·뉴욕) 하원의원 등 일부 민주당 의원도 그의 사퇴를 촉구한 상태다.

메넨데스는 파장이 불거진 후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에서 물러났지만, 당의 의원직 사퇴 요구는 거부했다.

그는 지난 22일 발표한 성명에서 “나는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한인 2세로 3선인 앤디 김(민주·뉴저지주) 연방 하원의원이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고 23일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자신의 지역구인 뉴저지주의 상원의원 민주당 밥 메넨데스가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자 당내 예비선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김 의원이 내년 선거에서 메넨데스 상원의원을 꺾고 본선에서 승리하면 한국계로는 사상 첫 미 연방 상원의원으로 선출된다.

그는 이날 X(옛 트위터)에 “나는 그(메넨데스)에 맞서고 싶은 마음이 든다”라며 “내가 기대했던 것은 아니지만, 뉴저지는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자격이 있다. 상원을 위태롭게 하거나 우리의 청렴성을 손상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미 하원 수 435석 가운데 한국계는 김 의원과 재선의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공화당 소속 재선 영 김, 재선 미셸 박 스틸 의원 등 4명이 있지만, 상원에는 한인 의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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