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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사태’ 주동자 중 한 명에 징역 22년 선고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   ‘프라우드 보이즈’ 의 수장 에게 

2020년 미국 대선 결과를 번복하려다가 유발된 2021년 ‘1·6 의회 난입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주동자 중 한 명에 징역 22년이 선고됐다.

5일,  티모시 켈리 워싱턴DC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의회 난입 사태를 주도한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즈'(Proud Boys)의 수장 엔리케 타리오(39, 위사진 검은 셔츠)에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이번 형은 ‘1·6 의회 난입 사태’ 에 가담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피고인에 언도된 형 중 가장 긴 징역형에 속한다.  켈리 판사는 이같은 형량을 선고하며 “타리오는 이 사태의 가장 궁극적인 지도자”였다고 짚었다.

타리오의 변호인단은 타리오가 대부분의 공모자들과 달리 당일 의회에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 측은 그가 부재중에도 공모자들과 연락을 이어가며 선동을 부추겼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검찰은 타리오가 의회 난입 사태에서 “가장 독보적인 인물”이었다며 ” 난입 사태는 계산된 테러 행위였다”고 말했다.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타리오는 선고 직전 판사에 그간의 행동을 반성하는 기미를 보였다. 그는 “우린 미합중국 헌법을 호출했고 그것은 잘못된 일이었다. 변태적인 행동이었다”고 했다.

판사는 타리오의 이같은 태도에도 불구, 그가 이번 사태를 선동한 것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는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그가 중형을 선고 받은 후 법정 밖으로 끌려나오며 손가락으로 ‘브이(V)’자 모양을 만들어 보였다고 전했다.

프라우드 보이즈는 극단적인 백인·남성 우월주의를 표방하는 단체로, 미국에 거주하는 캐나다인이자 바이스 미디어를 창립한 개빈 매킨스가 2016년 세웠다.

미 지역에 수천명의 회원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이들 단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 대통령 토론회에서 언급하며 유명해졌다.

이들은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않으면 추적할 것”이라는 내용의 협박 메일을 민주당 유권자에게 보내기도 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불복에 동조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사태 며칠 전에 “이번 대선은 미국 역사상 최대의 사기극이었다”며 “오는 1월6일 워싱턴DC에서 만나자”라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이와 관련, 지난달 연방 대배심은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사기 모의, 선거 방해 모의 등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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