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크리스 김 시의원 으로 후보 전격교체
본 선거에서 공화 박명근 후보와 대결
오는 11월7일 실시되는 뉴저지 잉글우드클립스 시장 본선거가 한인 후보간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뉴욕 한국일보가 버겐카운티 본선거 후보 등록 현황을 확인한 결과 지난 25일 잉글우드클립스 시장 민주당 후보가 기존 글렌 루시아노에서 크리스 김 잉글우드클립스 시의원(위 사진)으로 변경됐다고 28일 보도했다.
잉글우드클립스 시장 본선거에는 박명근 공화당 후보가 출마한 상태로 민주당 시장 후보가 크리스 김 잉글우드클립스 시의원으로 전격 교체되면서 한인 후보간 맞대결이 이뤄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로써 오는 11월 뉴저지본선거에서 잉글우드클립스 시장 선거가 한인사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뉴저지에서 시장 선거가 한인 후보간 맞대결로 치러지는 것은 지난해 팰리세이즈팍 시장 선거에 이어 두 번째다.
잉글우드클립스 민주당이 시장 후보를 전격 교체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젊은 정치인으로 꼽히는 김 후보는 지난해 11월 잉글우드클립스 시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서 승리해 올해 1월부터 시의원 임기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2004년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워싱턴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김 후보와 대결하는 박명근 공화당 후보는 잉글우드클립스의 대표적 한인 정치인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박 후보는 지난 2016~2018년까지 잉글우드클립스 시의원을 역임한 뒤, 2020년에 또 다시 잉글우드클립스 시의원에 도전해 당선되는 등 지역사회에 인지도가 높은 정치인이다.
박 후보는 27일 잉글우드클립스에 있는 카페이탈리아노 레스토랑에서 선거 캠페인 킥오프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 활동에 공식 돌입했다. 한인 및 타민족 지지자들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 박 후보는 “지역 주민을 진정으로 위하는 정치를 펴겠다. 부당한 세금 인상을 막고 지역사회를 최우선으로 삼는 시장이 되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위 사진 맨 가운데)
가구 중간소득이 19만달러가 넘는 뉴저지의 대표적 부촌으로 꼽히는 잉글우드클립스는 한인 등 아시안 인구가 주민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 백인들이 오랫동안 지역 정치권을 좌우했지만 양당이 차기 시장 후보로 모두 한인을 내세울 정도로 아시안 정치력이 급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