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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셀프 주유 논쟁 가속

오레건 주,  허용 법안 통과,  유일한 금지 주로 남게 돼
주민  절대 다수(73%)는  아직 셀프 금지 지지해 

뉴저지가 미 전국에서 유일하게 셀프 주유를 금지하는 주가 됐다.
오레건주의회는 최근 셀프 주유를 전면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켜 주지사에게 보냈다.

티나 코텍 오레건 주지사가 서명하면 즉시 발효된다.
그간 미 전국에서 셀프 주유를 금지하는 주는 뉴저지와 오레건 단 두 곳이었다.
오레건에서 지난 1951년 제정된 지 72년 만에 셀프 주유 금지법 폐지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뉴저지만이 유일하게 남게 됐다.

뉴저지에서는 1949년 주유소에서 고객의 직접 주유를 금지하는 법이 만들어져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뉴저지주의회 일각에서 셀프 주유허용을 골자로 하는 초당적 법안이 상정돼 추진됐으나, 주의회 수뇌부 등의 반대 등으로 인해 무산됐다.

셀프 주유 허용 노력이 실패한 뉴저지와는 달리 오레건에서는 휘발유를 넣어주는 직원 1명을 두는 조건으로 고객의 셀프 주유를 허용하는 법이 주의회에서 통과됐다.
미 전국에서 유일하게 셀프 주유를 금지하는 주가 되면서 뉴저지에서 다시 셀프 주유 허용 움직임이 일어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셀프 주유를 찬성하는 측은 “주유소를 찾는 고객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 본질”이라는 입장이지만, 뉴저지 주민 상당수는 여전히 셀프 주유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상황이다.

지난해 럿거스대 이글턴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뉴저지 거주 응답자 73%가 직원에 의한 주유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주의원들이 법안에 소극적인 것도 지난번에 발표된 럿거스대 여론조사 결과가 주된 이유다.  뉴저지 주민 1,044명 대상 조사 결과 응답자 73%가 주유소 직원이 휘발유를 넣어주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셀프 주유를 강력 지지하는 살 리살바토 뉴저지개솔린차량협회(GCAA) 전무는 “여론조사가 주민들에게 완전 주유와 셀프 주유 중 어느 쪽을 선택할 수 있는지 물어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속한 단체의 내부 여론조사에서 셀프서비스 주유를 원한다며 “운전자는 풀 서비스(직원주유)를 계속 받을 것인지 셀프 서비스를 이용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직원이 자신의 연료를 주입하는 것을 기다리지 않는 운전자들의 편의에 관한 것이다”라고

리살바토 전무는 2007년 이후 휘발유 가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임금 인상으로 가격이 갤런당 약 15센트 인상됐다며 “휘발유 소매업과 같은 경쟁이 치열한 사업에서 소유주의 가장 큰 비용을 줄이는 것이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과연 지난 73년간 고객이 주유기를 직접 잡을 수 없었던 뉴저지에서도 셀프 주유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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