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으로, 11월 본선거 3파전으로 치러지게 돼
뉴저지 버겐카운티내 한인타운의 하나인 릿지필드 타운의 시장 선거에 데니스 심 전 시의원이 도전장을 접수했다.
심 전 의원은 5일 오후 “버겐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무소속 후보 등록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위 사진, 심 전의원 제공))
이에 따라 11월 실시되는 릿지필드 시장 본선거는 심 후보를 포함해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심 후보는 “릿지필드 최초의 한인시장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변화를 원하는 민심을 지역사회 곳곳에서 접했다. 시장으로 당선돼 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정치를 펴고 싶다”고 출마 소감을 밝혔다.
심 후보는 지난 2013~2021년 9년간 릿지필드 시의원으로 활동한 뉴저지의 대표적 한인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릿지필드 최초의 한인 시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활발한 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에서 인지도도 높다.
릿지필드에서는 20년간 시장을 맡았던 앤소니 수와레즈가 지난 3월 주법원 판사 임명을 이유로 물러나면서 큰 변화가 일고 있는 중이다. 수와레즈 전 시장의 보궐로 임명된 휴고 히메네즈 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고, 공화당에서는 하비어 아코스타 전 시의원이 후보로 나섰다. 여기에 심 전 의원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면서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된 것이다.
한편 11월 본선거에서 릿지필드에서는 시장과 더불어 시의원 4명도 새롭게 선출하는데 한인 사라 김 공화당 후보와 류용기 민주당 후보가 시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릿지필드 역사상 최초의 한인 시장 탄생 여부를 가리게 되는 것과 동시에 한인 시의원 2명을 배출할 가능성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선거에 대한 지역 한인 유권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릿지필드가 민주당 강세 지역이기 때문에 정치 기득권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다.
이에 대해 심 전 의원은 “릿지필드가 한인 밀집 지역인 만큼 나를 지지하는 한인 유권자의 표심을 무시할 수 없다. 아울러 그간 정치 기득권을 비판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아 이들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어느 당도 지지하지 않는 중도 성향 주민들도 많다. 지역사회 개혁과 발전을 위한 표심을 수 있다면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총인구가 1만5천으로 알려진 릿지필드의 한인 인구는 6천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