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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미주 뉴욕 뉴스 &#38; 커뮤니티</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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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테슬라 야심작  2인승 황금빛 &#8216;사이버 캡&#8217;  무엇이 문제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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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안지영 기자]]></dc:creator>
		<pubDate>Sat, 05 Sep 2026 14:12:42 +0000</pubDate>
				<category><![CDATA[타운뉴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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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공개하자마자 주가 &#8216;6%&#8217;↓…美 당국 안전 조사에 &#8216;발목&#8217;  극단적 미니멀리즘 추구,  운전대 , 가속 ·브레이크  페달  없어 테슬라가 3일 핸들과 페달이 없는 금빛 자율주행 로보택시 &#8216;사이버캡(Cybercab)&#8217;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처음 투입했다. 하지만 &#8216;사이버캡&#8217;을 공개하자마자 당국으로부터 안전 조사를 받게 된 사실이 알려졌다. 4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사이버캡의 연방 자동차...]]></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4>  공개하자마자 주가 &#8216;6%&#8217;↓…美 당국 안전 조사에 &#8216;발목&#8217;</h4>
<h4> 극단적 미니멀리즘 추구,  운전대 , 가속 ·브레이크  페달  없어</h4>
<p>테슬라가 3일 핸들과 페달이 없는 금빛 자율주행 로보택시 &#8216;사이버캡(Cybercab)&#8217;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처음 투입했다. 하지만 &#8216;사이버캡&#8217;을 공개하자마자 당국으로부터 안전 조사를 받게 된 사실이 알려졌다.</p>
<p>4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사이버캡의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FMVSS) 준수 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장하려던 테슬라의 사업 구상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p>
<p>NHTSA는 사이버캡이 운전대, 브레이크 페달, 사이드미러 등 안전 규정이 의무화한 장치를 갖추지 않았음에도 테슬라 측이 이를 자체적으로 면제 처리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p>
<p>테슬라는 사이버캡을 앞세워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인근에서 대규모 출범 행사를 열었다. 텍사스 주정부로부터 사이버캡 45대에 대한 유료 운행 허가까지 확보했으나, 사업 추진에는 여전히 걸림돌이 남아있다.</p>
<p>경쟁사인 아마존 눅스가 연방정부로부터 무인 차량에 대한 안전 기준 면제 허가를 선제적으로 받아낸 반면, 테슬라는 아직 연방 당국의 공식 승인 절차를 마치지 못했기 때문이다.</p>
<p>NHTSA 측은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에는 법률 준수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사전 허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국의 조사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오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6%가량 급락했다.<br />
테슬라가 선보인 사이버캡(Cybercab)은 운전 장치가 아예 없는 독특한 구조 때문에 출시와 동시에 큰 법적 논란을 겪고 있다. 사이버캡이은 처음부터 사람이 직접 운전하지 않는 완전자율주행을 전제로 개발된 2인승 무인 택시다.</p>
<p>극단적인 미니멀리즘을 추구해 차량 내부에 운전대(스티어링 휠)와 가속·브레이크 페달이 아예 없으며, 사이드미러, 백미러, 뒷유리창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승객용 좌석과 안전띠, 대형 터치스크린 화면만 마련되어 있다. 엄청난 원가 절감을 실행했다.<br />
문제는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FMVSS) 위반 및 규제 미승인 논란 때문. 현행 미국의 자동차 안전 법률은 모든 차량에 제동 페달, 운전대, 거울 등 &#8216;사람이 비상시 제어할 수 있는 장치&#8217;를 필수적으로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p>
<p>아마존의 자율주행 택시 &#8216;죽스(Zoox)&#8217;처럼 운전대가 없는 차량을 운행하려면 정부(NHTSA)로부터 특별 &#8216;예외 적용 승인&#8217;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테슬라는 이 절차를 거치지 않고 &#8220;자체 검증 결과 안전 기준을 충족한다&#8221;며 자의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해 문제가 되었다.</p>
<p>차량이 도로를 달리자마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가 어떤 근거로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는지 규제 적법성을 따지는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결과적으로 안전성을 둘러싼 당국의 강한 규제 압박과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탑승객들의 환호와는 별개로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에서도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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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년 수백억 하늘에 터뜨리는 한화 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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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안동일 기자]]></dc:creator>
		<pubDate>Sat, 05 Sep 2026 14:07:37 +0000</pubDate>
				<category><![CDATA[타운뉴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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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첫 불꽃 터지자 &#8220;와, 대박&#8221;…한강변 가득 메운 인파 환호 마포대교·노량진까지 빼곡…너도나도 밤하늘 촬영 5일 오후 8시께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의 시작을 알리는 첫 불꽃이 밤하늘로 솟구치자 한강변을 빼곡히 메운 관람객들 사이에서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주황빛 불꽃에 이어 분홍색과 붉은색 불꽃이 꽃잎과 팝콘처럼 연달아 밤하늘을 수놓자 곳곳에서 &#8220;우와,...]]></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4>첫 불꽃 터지자 &#8220;와, 대박&#8221;…한강변 가득 메운 인파 환호</h4>
<h4>마포대교·노량진까지 빼곡…너도나도 밤하늘 촬영</h4>
<p>5일 오후 8시께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의 시작을 알리는 첫 불꽃이 밤하늘로 솟구치자 한강변을 빼곡히 메운 관람객들 사이에서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p>
<p>주황빛 불꽃에 이어 분홍색과 붉은색 불꽃이 꽃잎과 팝콘처럼 연달아 밤하늘을 수놓자 곳곳에서 &#8220;우와, 예쁘다&#8221;는 감탄과 박수가 이어졌다.</p>
<p>불꽃놀이 시작 전 바닥에 앉아 기다리던 시민들은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나 휴대전화를 머리 위로 높이 들었다. 불꽃이 터질 때마다 영상을 찍던 시민들은 입을 벌린 채 밤하늘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p>
<p>오후 8시가 가까워지자 휴대전화와 카메라, 삼각대를 든 시민들은 한강 쪽 하늘을 향했다. 첫 불꽃이 터진 직후에는 &#8220;대박이다&#8221; &#8220;생각보다 진짜 가까이서 보인다&#8221;는 반응이 곳곳에서 나왔다.</p>
<p>불꽃의 크기가 점차 커지고 굉음이 울려 퍼질 때마다 &#8220;불꽃 소리 진짜 크다&#8221; &#8220;우와&#8221;하는 탄성이 이어졌다. 축구장 앞 강가와 가까운 자리에 앉아 있던 시민들은 대부분 자리에서 일어나 불꽃을 바라봤다.</p>
<p>빨강, 초록, 분홍빛 등 형형색색의 불꽃이 연달아 터지자 곳곳에서 박수도 나왔다. 시민들은 휴대전화로 밤하늘을 촬영하거나 불꽃을 배경으로 서로 사진을 찍으며 축제를 즐겼다.</p>
<p>한화그룹이 주최하는 &#8216;서울세계불꽃축제&#8217;는 매년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지만, 직접적인 상업적 이익이나 단순 브랜드 광고를 넘어선 복합적인 이유와 기업의 정체성이 담겨 있다. 한화그룹의 옛 이름은 한국화약(韓國火藥). 즉, 화약과 불꽃 제조는 한화가 오늘날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모태이자 핵심 기술력이다. 한화에게 불꽃축제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기업의 뿌리와 본업(화약 기술)을 국민에게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선보이는 일종의 &#8216;상징적 의식&#8217;과도 같다.</p>
<p>이 축제를 수익 사업이 아닌 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정의한다. 올해 행사에도 총 13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으며, 이 중 3분의 1이 넘는 45억 원이 순수 안전관리 비용으로 쓰였습니다. 10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시민이 입장료 없이 평등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기도록 지원하는 것은 김승연 회장의 경영 철학인 &#8216;함께, 멀리&#8217;를 실천하는 차원이다.</p>
<p>순수 홍보 목적은 아니지만, 마케팅 관점에서도 엄청난 효과를 누리는 것은 사실.<br />
미국의 슈퍼볼 30초 광고 비용이 수백억 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한화는 약 100억~130억 원의 비용으로 100만 명의 현장 관람객과 전 세계 미디어 앞에서 70분 동안 단독 쇼를 펼치며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킵니다. 이 축제는 한화라는 기업을 넘어 서울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국가적 축제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문화관광진흥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축제 기간 숙박·교통·식음료 소비 등을 통해 발생하는 직접적인 경제 파급효과만 약 295억 원에 달한다. 기업이 비용을 대고, 도시 전체의 상권과 관광 인프라가 활력을 얻는 상생의 모델이 구축된 셈이다.</p>
<p>하룻밤 사이에 공중으로 사라지는 돈처럼 보이지만, 한화는 이를 통해 기업의 정체성을 증명하고, 압도적인 브랜드 호감도를 얻으며, 시민 사회에 기여한다는 세 가지 이점을 모두 얻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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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저지 ‘교실서 휴대폰 퇴출’ 전면시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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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안지영 기자]]></dc:creator>
		<pubDate>Fri, 04 Sep 2026 16:02:33 +0000</pubDate>
				<category><![CDATA[타운뉴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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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이번 가을학기부터 킨더가튼~고교, 교내 전자기기 사용 금지  각 학군별 잠금 주머니·사물함 보관 등 시책 마련 뉴욕주에 이어 뉴저지주 공립학교들도 이번 주 개학한 가을학기부터 일제히 교내 휴대전화 사용금지 조치 시행에 들어갔다.   필 머피 전 뉴저지주지사가 퇴임 직전인 지난 1월 서명한 주법에 따라, 2026~2027학년도부터 뉴저지 전역의 킨더가튼 및 초·중·고 공립학교에서는 등교부터 하교...]]></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4> 이번 가을학기부터 킨더가튼~고교, 교내 전자기기 사용 금지</h4>
<h4> 각 학군별 잠금 주머니·사물함 보관 등 시책 마련</h4>
<p>뉴욕주에 이어 뉴저지주 공립학교들도 이번 주 개학한 가을학기부터 일제히 교내 휴대전화 사용금지 조치 시행에 들어갔다.   필 머피 전 뉴저지주지사가 퇴임 직전인 지난 1월 서명한 주법에 따라, 2026~2027학년도부터 뉴저지 전역의 킨더가튼 및 초·중·고 공립학교에서는 등교부터 하교 시까지 학생들의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인터넷 연결 기기의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p>
<p>다만 의료 목적이 있거나 장애가 있는 경우, 또는 부모와의 연락이 필요한 특수 상황이 인정되는 학생에게는 예외가 적용된다.<br />
주법은 세부 시행 방식을 주정부 차원에서 일원화하지 않고 각 학군의 자율에 맡기고 있다.</p>
<p>이에 따라 각 학군은 자체적으로 시행 방식을 정해 적용하게 된다. 일부 학군은 학생들이 등교 후 휴대전화를 잠금 장치가 있는 주머니에 넣고 하교할 때까지 다시 열 수 없도록 하고 있다.</p>
<p>또 다른 학군에서는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끄고 학교에 있는 내내 사물함 등에 보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br />
교육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교실 내 수업 방해 요소를 줄이고, 학생들의 정신건강 증진과 온라인 괴롭힘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p>
<p>반면 일부 학부모들은 여전히 우려를 표하고 있다.<br />
특히 총격 사건 등 학교 내 비상 상황 발생 시 자녀와 즉각 연락이 닿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가장 걱정하고 있다.</p>
<p>이에 대해 주법 지침은 비상 상황 발생시 각 학군이 학부모에게 비상 전화나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즉시 관련 내용을 통보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p>
<p>한편 뉴욕주는 물론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오하이오,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등 전국 20여개 주에서도 교내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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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집 마련 대신 주식 산다”…美 월세 사는 고소득 청년 120만 가구 급증</title>
		<link>https://hinykorea.com/townnews/260904ny5/</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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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안지영 기자]]></dc:creator>
		<pubDate>Fri, 04 Sep 2026 14:46:01 +0000</pubDate>
				<category><![CDATA[타운뉴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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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치솟는 집값과 비싼 대출 이자 탓 치솟는 집값과 비싼 대출 이자 탓에 미국에서 집을 사기보다 세를 살며 아낀 돈을 주식에 굴리는 고소득 청년층이 크게 늘고 있다.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내 집을 장만해 대출금을 갚아나가는 오랜 방식 대신, 남의 집을 빌려 살면서 아낀 돈과 종잣돈을 금융 자산에 묻어두는 흐름이...]]></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4>  치솟는 집값과 비싼 대출 이자 탓</h4>
<p>치솟는 집값과 비싼 대출 이자 탓에 미국에서 집을 사기보다 세를 살며 아낀 돈을 주식에 굴리는 고소득 청년층이 크게 늘고 있다.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내 집을 장만해 대출금을 갚아나가는 오랜 방식 대신, 남의 집을 빌려 살면서 아낀 돈과 종잣돈을 금융 자산에 묻어두는 흐름이 번지고 있다. 소득이 느는 속도보다 집값이 훨씬 가파르게 뛴 탓이다. 하버드대 주택연구 공동센터 조사 결과 2024년 미국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가구 중간 소득의 5배에 달해 2019년(4.1배)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p>
<p>실제로 당장 들어가는 거주 비용은 집을 살 때보다 세를 얻을 때 훨씬 적게 든다. 미국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터닷컴 분석을 보면 50대 대도시권 전체에서 집을 사서 갚아나가는 돈보다 매달 내는 월세가 더 낮았다. 월세 중간 가격은 1695달러(약 230만원)였고, 30년 고정금리 대출을 끼고 집을 살 때 드는 한 달 비용은 2553달러(약 347만원)로 매달 858달러(약 117만원)가량 차이가 났다.</p>
<p>사정이 이렇다 보니 큰돈을 벌면서도 집을 사지 않는 가구가 급증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한 해 소득이 17만5000달러(약 2억3790만원)를 넘는 세입자 가구는 지난 10년 새 120만 가구 늘었다. 미국 소득 상위 20%에 속하는 이들로, 가구주의 59%가 25~44세였다.</p>
<p>미국 오리건주에서 자산 관리 방법을 상담하는 나탈리 슬래글은 두 번이나 집을 사려다 실패한 뒤 &#8220;평생 빌려 사는 삶을 바탕으로 돈 모을 계획을 짰다&#8221;고 말했다.</p>
<p>이들이 주택 대신 돈을 불리는 대표적인 길은 주식 시장이다. 애스워스 다모다란 미국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 분석에 따르면 배당금을 다시 투자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p;P)500의 전체 수익률은 지난 10년과 50년, 1928년 이후 긴 흐름 모두에서 부동산 수익률을 앞질렀다. 집을 사려고 쥐고 있던 목돈과 매달 아낀 거주 비용을 주식에 부어 더 큰 이익을 노리는 셈이다.</p>
<p>전문가들은 이런 셈법이 누구에게나 들어맞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라고 꼬집는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220;세를 사는 사람이 집을 산 사람과 비슷한 자산을 모으려면 30년 내내 차액을 하나도 빠짐없이 주식에 넣고, 주가가 곤두박질쳐도 돈을 빼지 않아야 한다&#8221;고 짚었다.</p>
<p>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집계에 따르면 세입자의 23%가 지난해 집세를 제때 내지 못해 밀린 경험이 있는 만큼, 이 방법은 탄탄한 벌이가 뒷받침되는 일부 넉넉한 층에서만 쓸 수 있는 셈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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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정부, 호르무즈 파병 검토…이달 중 파병동의안 국회 제출 관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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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안동일 기자]]></dc:creator>
		<pubDate>Fri, 04 Sep 2026 14:42:40 +0000</pubDate>
				<category><![CDATA[타운뉴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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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P-8A 해상초계기·군수지원함·EOD 등 비전투 자산 거론 청와대 &#8220;전투·비전투·수색 등 다양한 옵션 종합 검토&#8221; 국방부 &#8220;실질적 기여방안 미측과 협의…결정된 바 없어&#8221;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P-8A 해상초계기, 군수지원함,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병력과 군 자산을 투입하는 방안을 놓고...]]></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4>P-8A 해상초계기·군수지원함·EOD 등 비전투 자산 거론</h4>
<h4>청와대 &#8220;전투·비전투·수색 등 다양한 옵션 종합 검토&#8221;</h4>
<h4>국방부 &#8220;실질적 기여방안 미측과 협의…결정된 바 없어&#8221;</h4>
<p>한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P-8A 해상초계기, 군수지원함,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p>
<p>4일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병력과 군 자산을 투입하는 방안을 놓고 관계 부처들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 등 비전투 자산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p>
<p>P-8A는 현존하는 최신예 해상초계기로 대잠수함전, 대수상함전, 해상정찰·탐색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해상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공대함유도탄, 잠수함을 타격할 수 있는 어뢰와 함께 적 잠수함을 탐지·식별·추적할 수 있는 음향탐지부표(소노부이) 120여발을 탑재할 수 있다.</p>
<p>군수지원함은 해군 최신 전력인 소양함(AOE-II)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다.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p>
<p>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EOD(폭발물처리) 전력이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전력이 모두 투입될 경우 파병 규모는 약 150명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p>
<p>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SNS에 &#8220;한국 대통령에게 이란에 대한 비핵화 노력에 동참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더니 &#8216;고맙지만 사양한다&#8217;는 답을 들었다&#8221;고 썼다.</p>
<p>트럼프 대통령은 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이란 전쟁에 지원하지 않는 국가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한국을 지목하며 &#8220;기억해두겠다&#8221;고 했다.</p>
<p>정부는 그간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와 관련해 &#8220;자유항행 회복과 평화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기여방안을 검토 중&#8221;이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실질적인 지원을 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표하자 구체적인 파병안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p>
<p>해외 파병을 위해서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파병을 상정하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뒤 국회 동의를 얻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일각에서는 2주 내 NSC에 파병안이 상정된 뒤 9월 중에는 국회에 파병동의안이 제출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p>
<p>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8220;지금 검토 단계에 있고 정해진 바는 없지만 계속 검토하고 있다&#8221;고 말했다.</p>
<p>또한 &#8220;한반도 대비태세 관련해선 우리가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는데 대비태세에 큰 손상이 있지 않은 범위 내에선 운신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8221;며 &#8220;국내법 절차는 국회와의 협의, 동의를 말하는 건데 아직 그 단계까지 가 있진 않다&#8221;고 했다.</p>
<p>이어 &#8220;전투도 있고, 비전투도 있고, 수색에 관한 경우도 있고 다양한 옵션이 있을 수 있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8221;고 덧붙였다.</p>
<p>국방부 관계자는 &#8220;호르무즈 해협의 자유항행과 조속한 평화·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기여 방안을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8221;며 &#8220;현재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8221;고 말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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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달러, 8.9원 내린 1350.4원 마감…14개월만에 최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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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안동일 기자]]></dc:creator>
		<pubDate>Fri, 04 Sep 2026 14:39:30 +0000</pubDate>
				<category><![CDATA[타운뉴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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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작년 6월 30일 이후 최저치 , 미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 완화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 초반에서 장을 마쳤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8.9원 내린 1350.4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지난해 6월 30일(1350.0원) 이후 14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후...]]></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4>작년 6월 30일 이후 최저치 , 미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 완화</h4>
<p>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 초반에서 장을 마쳤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8.9원 내린 1350.4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지난해 6월 30일(1350.0원) 이후 14개월여 만의 최저치다.</p>
<p>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3시31분 99.01로 전날(98.91)보다 상승했다.</p>
<p>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완화되며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3일(현지 시간) &#8220;최근 지표들은 디스인플레이션의 일부 조짐을 보이고 있다&#8221;며 &#8220;향후 2주 동안 발표될 지표들에서도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 것&#8221;이라고 했다.</p>
<p>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지며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도 약세 흐름을 보이는 등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됐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p>
<p>또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가 이어지는 데다 엔화 강세 압력까지 더해지며 원화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p>
<p>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포함한 실수요 저가 매수세는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다.</p>
<p>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8220;환율이 단기간에 하락한 만큼 숨 고르기 차원의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으며,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도 어느 정도 하단을 받치는 역할&#8221;이라고 말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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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216;초대 중수청장&#8217; 후보 4명 압축…검찰 출신 2명·판사·교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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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안동일 기자]]></dc:creator>
		<pubDate>Fri, 04 Sep 2026 14:36:19 +0000</pubDate>
				<category><![CDATA[타운뉴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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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국민 추천 23명 접수…12명 심사 부동의·11명 대상자에 검찰 출신 2명 추천에 &#8220;일률적인 배제 바람직하지 않아&#8221; 행안장관, 4명 중 1명 대통령 제청…인청 후 최종 임명 오는 10월 2일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초대 청장 후보자에 김관정 김관정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김지용 법무법인 에이펙스 변호사, 문홍주 법무법인 일선 변호사, 이윤제 명지대 법학과 교수 등...]]></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4>국민 추천 23명 접수…12명 심사 부동의·11명 대상자에</h4>
<h4>검찰 출신 2명 추천에 &#8220;일률적인 배제 바람직하지 않아&#8221;</h4>
<h4>행안장관, 4명 중 1명 대통령 제청…인청 후 최종 임명</h4>
<p>오는 10월 2일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초대 청장 후보자에 김관정 김관정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김지용 법무법인 에이펙스 변호사, 문홍주 법무법인 일선 변호사, 이윤제 명지대 법학과 교수 등 4명이 추천됐다.</p>
<p>중수청장 후보추천위원회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이들 4명을 만장일치로 선정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추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p>
<p>추천위는 이주원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당연직 위원 6명과 위촉직 위원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중수청법에 따라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후보자 3명 이상을 추천하게 된다.</p>
<p>앞서 행안부는 추천위가 구성된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국민으로부터 적합한 후보자를 추천받는 절차를 진행했다. 국민 누구나 비공개 서면 방식으로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p>
<p>추천 대상자는 ▲수사 또는 법률에 관한 사무에 15년 이상 종사 ▲판사, 검사, 변호사로 15년 이상 재직 ▲대학·연구기관에서 법학 분야 조교수 이상으로 15년 이상 재직 등 법률에서 정한 자격을 갖추고,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p>
<p>그 결과, 행안부 장관은 후보자로 추천된 총 23명 중 심사절차 진행에 동의하지 않은 12명을 제외한 11명을 심사 대상자로 추천위에 제시했다. 추천위는 이들에 대한 적격 여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4명을 후보자로 선정·추천했다.</p>
<p>이 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8220;국민 천거를 통해 접수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법률에서 정한 자격 요건을 비롯해 중수청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과 경험,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8221;고 밝혔다.</p>
<p>이 위원장은 다만 각 후보자와 관련한 구체적인 추천 사유에 대해서는 &#8220;후보추천위원회 회의는 법령상 비공개로 되어 있는 절차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점을 양해해달라&#8221;고 했다.</p>
<p>아울러 23명 전원 국민 추천 여부와 관련해서는 &#8220;법령상 행안부 장관께서도 추천할 수 있지만, 한 분도 추천하지 않았다&#8221;며 &#8220;전원 국민 천거된 분들에 한해 심사에 동의한 11명을 모두 심사 대상자로 선정했다&#8221;고 말했다.</p>
<p>추천된 4명 중 검찰 출신은 김관정 변호사와 김지용 변호사 2명이다.</p>
<p>김관정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6기로, 서울동부지검장과 수원고검장 등을 지낸 검사장급 출신이다. 김지용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8기로, 역시 검사장급인 서울고검 차장검사와 춘천지검장, 광주고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p>
<p>이 위원장은 검찰 출신 중수청장 후보자 추천을 두고 일각에서 중수청이 &#8216;제2의 검찰청&#8217;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8220;위원회에서는 검찰 경력을 가진 심사 대상자라고 해서 추천 단계에서 일률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8221;고 했다.</p>
<p>판사 출신인 문홍주 변호사는 사업연수원 31기로 수원가정법원 선임부장판사를 지냈다. 김건희 특검 특별검사보로 활동했다. 이윤제 교수도 검사 출신이지만 경력이 7년에 그치는 데다 이후 교수로 활동해 학계 인사로 분류된다.</p>
<p>&#8216;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8217;을 제기해온 백해룡 경정도 국민 추천 대상 23명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p>
<p>이 위원장은 &#8220;본인이 심사 절차를 동의했기 때문에 최종 심사 대상자 11명에 포함됐다&#8221;며 &#8220;다만 중수청장 후보자로서 적격성 여부에 대해 위원회에서 논의한 결과 추천하지 않기로 의결했다&#8221;고 말했다.</p>
<p>이날 추천위가 후보자 4명을 추천함에 따라 윤 장관은 이 중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할 예정이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초대 중수청장을 최종 임명하게 된다. 중수청장은 차관급으로 임기는 2년이다.</p>
<p>윤 장관은 &#8220;국민적 관심 속에서 엄정하게 심사를 진행해준 추천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8221;며 &#8220;추천위의 추천 결과를 적극 존중해 조속히 최종 후보자 1인을 대통령께 제청하고, 10월 2일 중수청이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겠다&#8221;고 밝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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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순명(順命) 그때 거기 지금 여기 (연재 18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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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안동일 기자]]></dc:creator>
		<pubDate>Fri, 04 Sep 2026 12:30:45 +0000</pubDate>
				<category><![CDATA[연재소설]]></category>
		<category><![CDATA[타운뉴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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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조선의 마케도니안과 미국 선교 본부 벨리포지의 봄 &#60;1&#62; 안동일 작 1778년 1월 말의 깊은 밤, 스쿠킬강(Schuylkill River)의 얼어붙은 수면을 핥고 올라온 칼바람이 밸리포지 총사령부의 덧문을 사납게 두드리고 있었다. 흩날리는 눈발이 어둠 속에서 하얗게 부서져 내렸다. 강어귀에 세워진 아이작 포츠(Isaac Potts)의 2층짜리 석조 가옥은 낮게 웅크린 채 삭풍을 견뎌내고 있었다. 병사들이...]]></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4>조선의 마케도니안과 미국 선교 본부</h4>
<h4>벨리포지의 봄 &lt;1&gt;</h4>
<p><strong>안동일 작</strong></p>
<p>1778년 1월 말의 깊은 밤, 스쿠킬강(Schuylkill River)의 얼어붙은 수면을 핥고 올라온 칼바람이 밸리포지 총사령부의 덧문을 사납게 두드리고 있었다. 흩날리는 눈발이 어둠 속에서 하얗게 부서져 내렸다.</p>
<p>강어귀에 세워진 아이작 포츠(Isaac Potts)의 2층짜리 석조 가옥은 낮게 웅크린 채 삭풍을 견뎌내고 있었다. 병사들이 거처하는 수천 채의 통나무 막사에서 피어오른 눅눅한 연기가 눈보라와 뒤섞여 돌벽 틈새로 스며들었다. 1층 좁은 집무실의 벽난로 속 참나무 장작은 반쯤 재로 스러져, 방 안에는 냉기를 간신히 밀어낼 정도의 박약한 온기만 맴돌 뿐이었다.</p>
<p>낡은 군용 책상 한구석에서는 알렉산더 해밀턴(Alexander Hamilton) 중령이 코트 깃을 바짝 세운 채 굳은 잉크병을 입김으로 녹이며 요크(York)의 대륙의회로 보낼 보급 청원 서한을 긁어내리고 있었다. 벌써 몇 번째 쓰고 있는 똑같은 내용의 청원서인지 알 수 없었다.</p>
<p>그 맞은편,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의 젊은 부관 존 로런스(John Laurens) 역시 핏발 선 눈을 비비며 연대별 동상 환자 명부를 넘기다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p>
<p>그들의 등 뒤, 방 한가운데 놓인 대형 작전 지도 테이블 앞에 조지 워싱턴 장군이 우뚝 서 있었다. 거인의 어깨 위로 드리운 촛불 그림자가 벽면을 짓누르듯 흔들렸다.</p>
<p>그때, 얼어붙은 마당의 눈을 바스러뜨리는 거친 말발굽 소리가 멎더니, 문밖 초병의 챌린지 구령이 날카롭게 울려 퍼졌다.</p>
<p>&#8220;정지! 암구호를 대라!&#8221;</p>
<p>&#8220;자유(Liberty)! 대륙의회의 찰스 캐럴이다!&#8221;</p>
<p>해밀턴이 번개처럼 허리춤의 권총으로 손을 가져가며 벌떡 일어섰다. 그러나 육중한 참나무 덧문이 덜컹 열리며 들어선 인영을 본 순간, 해밀턴의 손은 그대로 굳어버렸다.</p>
<p>머리부터 어깨까지 눈가루를 하얗게 뒤집어쓴 찰스 캐럴이었다.</p>
<p>눈보라에 얼어붙은 두꺼운 모직 망토를 젖히자, 말안장에서 갓 끌어내린 기름 묻은 가죽 가방 두 개를 양손에 든 그의 단단하고 결기 어린 얼굴이 드러났다.</p>
<p>&#8220;해밀턴, 로런스. 총을 거두게. 적이 아니네.&#8221;</p>
<p>워싱턴이 낮고 굵직한 음성으로 부관들을 물렸다. 불면과 고뇌로 붉게 충혈된 총사령관의 눈에 놀람과 반가움이 교차했다.</p>
<p>&#8220;캐럴 의원……! 의회 조사단이 무어 홀(Moore Hall)에 여장을 푼 것이 불과 한 시간 전이라 들었소. 날이 밝으면 참모들의 안내를 받아 공식 영접하려 했는데, 어쩌자고 이 눈보라 속에 홀로 말을 몰아 여기까지 오셨단 말이오?&#8221;</p>
<p>찰스는 거친 숨을 내뿜으며 젖은 사슴가죽 장갑을 벗어 바닥에 떨궜다. 그리고 양손에 들고 있던 묵직한 가죽 가방 두 개를 워싱턴의 작전 지도 테이블 한가운데로 올려놓았다.</p>
<p>쿵—</p>
<p>둔중한 쇳덩어리가 부딪치는 소리가 가죽 너머로 묵직하게 울리며 나무 테이블을 흔들었다. 해밀턴과 로런스의 시선이 일제히 가방으로 쏠렸다.</p>
<p>&#8220;날이 밝으면, 장군…… 날이 밝으면 나는 의회가 보낸 차가운 감찰관의 가면을 쓰고 장군을 마주해야 합니다.&#8221;</p>
<p>찰스가 가방의 단단한 황동 버클을 풀고 입구를 활짝 열어젖혔다.</p>
<p>&#8220;그전에, 동지로서 장군을 뵈어야 했습니다.&#8221;</p>
<p>흔들리는 촛불 빛 아래, 빽빽하게 결속된 스페인 8레알 은화(Spanish Milled Dollars)와 묵직한 금화들이 차가운 백색과 황금빛 광채를 뿜어냈다. 방 안에 메마른 쇠비린내가 확 풍겼다.</p>
<p>해밀턴이 숨을 들이켰다.</p>
<p>&#8220;이건…… 정화(Specie)가 아닙니까?&#8221;</p>
<p>&#8220;내 아버지와 필라델피아의 로버트 모리스가 사재를 털어 은밀히 마련한 군자금입니다.&#8221;</p>
<p>찰스가 테이블을 짚으며 워싱턴을 정면으로 응시했다.</p>
<p>&#8220;의회가 찍어낸 종이돈(대륙지폐)은 이제 체스터와 랭커스터 농부들에게 마구간 깔개만도 못한 휴짓조각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농민들은 굶주린 우리 군대를 외면하고, 은화를 쥐여주는 필라델피아의 하우에게 곡식과 가축을 몰래 팔아넘기고 있다지요. 하지만 이 스페인 은화라면 다를 겁니다. 당장 내일 새벽 웨인(Wayne) 장군의 기병들을 풀어 인근 제분소와 곡물 창고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8221;</p>
<p>웨인은 찰스도 잘 아는 이곳 출신의 맹장 민병대장이었다.</p>
<p>워싱턴은 테이블 위의 은화들을 묵묵히 응시했다. 그는 천천히 손을 뻗어 차가운 은화 한 닢을 집어 들었다. 대륙의 운명을 짊어진 거인의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p>
<p>&#8220;캐럴 의원…… 지금 내 병사들은 짚더미에 동상 걸린 발을 묻고, 썩어가는 가죽 탄약통을 삶아 마시며 버티고 있소. 핏발 선 눈으로 &#8216;고기를 달라&#8217;고 울부짖으면서도, 내가 지나가면 누더기를 걸친 채 총을 받쳐 들고 경례를 올리는 아이들이오. 그런데 저 요크의 의원들은…… 게이츠와 콘웨이의 패거리들은 내가 무능하여 군대를 얼어 죽이고 있다며 나를 끌어내리려 사방에 독을 뿌리고 있소.&#8221;</p>
<p>워싱턴이 은화를 쥔 주먹을 부르르 떨며 고개를 들었다. 장군의 깊게 팬 뺨 위로 촛불이 짙은 그늘을 드리웠다.</p>
<p>&#8220;때로는 묻고 싶었소. 과연 이 눈밭에서 피를 토하며 꺼져가는 저 어린 영혼들이, 저들이 난로가에서 펜대로 희롱하는 &#8216;자유&#8217;라는 헛된 명분보다 값어치 없는 것인가를 말이오.&#8221;</p>
<p>찰스 캐럴이 거침없이 한 걸음 다가섰다. 그는 워싱턴의 단단하고 거친 어깨를 손으로 강하게 움켜잡았다. 메릴랜드 대지주의 눈동자가 장작불보다 서슬 퍼렇게 타올랐다.</p>
<p>&#8220;흔들리지 마십시오, 장군. 의회의 소인배들은 새러토가의 요행수에 취해 군대를 모리배의 장부처럼 다루려 하지만, 이 열세 개 식민지를 하나로 묶어 세울 수 있는 영혼의 기둥은 오직 조지 워싱턴, 각하 당신 한 사람뿐입니다.&#8221;</p>
<p>찰스는 품속에서 밀랍으로 단단히 봉인된 서한 한 통을 꺼내 은화 더미 위에 얹었다.</p>
<p>&#8220;저들이 아무리 음모의 그물을 짠다 한들, 나와 내 사촌 존 캐럴 신부, 필라델피아의 모리스, 그리고 바다 건너 파리에서 프랭클린 박사와 보마르셰가 엮어낸 섭리의 사슬은 결코 끊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면, 프로이센에서 온 백전노장 하나가 이 눈밭으로 당도할 것입니다. 보마르셰와 프랭클린이 보증한 폰 슈토이벤(Von Steuben)이라는 사내입니다. 그가 오면 이 헐벗고 굶주린 민병들을 영국 정규군조차 떨게 만들 강철의 군대로 벼려낼 것입니다.&#8221;</p>
<p>워싱턴의 메마른 입술 끝이 잘게 떨렸다.</p>
<p>장군은 찰스의 어깨를 마주 잡았다. 혹한의 밸리포지, 고립무원의 절망 속에서 두 거인의 시선이 허공에서 불꽃처럼 얽혀들었다.</p>
<p>&#8220;캐럴…… 귀하는 오늘 밤 은화가 아니라, 꺼져가던 아메리카의 심장을 들고 오셨소. 고맙소.&#8221;</p>
<p>문틈으로 스며든 칼바람에 촛불이 길게 누웠으나, 방 안을 가득 채운 열기는 더 이상 사그라들지 않고 있었다.<img fetchpriority="high" decoding="async"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0116" src="https://hinykorea.com/wp-content/uploads/2026/09/images.jpg" alt="" width="417" height="226" /></p>
<p>독립선언 직후의 흥분과 낙관론은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워싱턴이 윌리엄 하우의 영국 정규군에게 연이어 참패하고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빼앗기며 산산조각 났다. 그 후 1년 반 동안 워싱턴과 대륙군이 겪은 궤적은 처절함 그 자체였다.</p>
<p>1776년 겨울, 허드슨강을 건너 뉴저지 벌판을 가로질러 델라웨어강 너머로 쫓겨가던 대륙군은 크리스마스 밤 델라웨어강을 건너 트렌턴의 헤센 용병대를 기습하고 프린스턴에서 연승하며 기사회생했다. 이 두 개의 작은 승리는 꺼져가던 혁명의 불씨와 군대를 살려냈지만, 이는 국지적 승리였을 뿐 군대의 체급 차이를 극복한 것은 아니었다.</p>
<p>1777년 여름, 하우가 이끄는 영국군 본진은 함대를 이끌고 체사피크만을 거쳐 혁명의 수도 필라델피아로 진격해 왔다. 워싱턴은 수도를 지키기 위해 브랜디와인 전투(1777년 9월 11일)에서 맞붙었으나 측면을 기습당해 대패했고, 의회는 황급히 랭커스터를 거쳐 서쪽 시골 마을 요크(York)로 도망쳤다. 이어 대륙군은 빼앗긴 수도를 탈환하고자 안개 속에서 저먼타운 전투(10월 4일) 기습을 감행했으나 부대 간 오인 사격과 혼선으로 또다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p>
<p>그해 12월, 영국군은 필라델피아를 점령해 따뜻하고 호화로운 겨울을 보내기 시작했다. 워싱턴은 필라델피아에서 서북쪽으로 약 20마일 떨어진 이곳 밸리포지(Valley Forge)에 쐐기를 박듯 주둔지를 정했다. 험준한 마운트 조이(Mount Joy) 언덕과 스쿠킬강을 낀 2천 에이커 규모의 천혜 요새 지형이었다. 영국군이 펜실베이니아 내륙 곡창지대를 약탈하거나 임시 수도인 요크의 대륙의회를 기습하지 못하도록 길목을 가로막는 감시탑 역할을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p>
<p>하지만 보급선이 붕괴된 상태에서 허기진 맨몸으로 숲을 베어 통나무집을 짓고 들어가야 하면서부터, 역사상 가장 처절한 겨울이 시작되었다.</p>
<p>밸리포지의 병사들이 굶주림과 추위로 쓰러져갈 때, 워싱턴을 가장 위태롭게 죈 것은 영국군이 아니라 망명 의회가 있던 요크에서 날아온 정치적 배신이었다.</p>
<p>1777년 10월, 워싱턴이 필라델피아를 빼앗기고 저먼타운에서 깨지는 동안, 북부 뉴욕의 새러토가에서는 호레이쇼 게이츠(Horatio Gates)의 북부 대륙군이 영국 버고인의 대군을 항복시키는 대승을 거두었다. 개전 이래 첫 대규모 회전의 승리였다.</p>
<p>수도를 빼앗기고 요크로 피신해 패배감과 분노에 차 있던 일부 의원들의 눈에는 워싱턴이 &#8220;돈만 축내고 패배만 거듭하는 무능한 버지니아 지주&#8221;로 보였고, 게이츠는 &#8220;혁명을 구원할 진짜 영웅&#8221;으로 떠올랐다. 새뮤얼 애덤스, 리처드 헨리 리 등 뉴잉글랜드 급진파들이 그 부상의 선봉에 있었다.</p>
<p>이때 아일랜드계 프랑스 용병 장교 토머스 콘웨이(Thomas Conway)의 편지가 등장한다. 프랑스 육군 출신의 준장 콘웨이는 거만하고 노회한 인물이었다. 그는 정규군 출신인 자신을 중용하지 않는 워싱턴에게 앙심을 품고 게이츠에게 비밀 편지를 썼다.</p>
<p>&#8220;신께서는 이 나라의 구원을 바라고 계시지만, 무능한 장군(워싱턴)과 나약한 참모진이 그 뜻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장군께서 나서셔야 합니다. 제가 돕겠습니다.&#8221;</p>
<p>이 편지를 받은 게이츠는 기고만장해졌고, 의회의 반(反)워싱턴 의원들과 결탁해 워싱턴을 총사령관직에서 끌어내리고 자신이 그 자리에 앉으려는 물밑 작업을 시작했다. 밸리포지 군영의 중론도 자신이 사령관이 되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떠벌렸다.</p>
<p>호레이쇼 게이츠가 당시 대륙군 안에서 영국 정규군 장교로서의 복무 경력이 가장 긴 인물 중 하나였던 것은 사실이다. 영국에서 태어난 그는 일찍이 군에 입대해 7년 전쟁(프렌치-인디언 전쟁) 당시 아메리카 대륙으로 파견되었다. 1755년 유명한 &#8216;모논가힐라 전투(Monongahela)&#8217;에서 흉부에 중상을 입고 간신히 살아남았는데, 바로 이 전투에서 식민지 민병대 장교로서 영국군 패잔병을 수습해 철수를 이끈 영웅이 조지 워싱턴이었다.</p>
<p>그런데 영국군 내에서 게이츠의 주특기는 야전 지휘와 전술이 아니라 보급, 문서 처리, 병적 관리 같은 행정 업무였다. 7년 전쟁 후 영국으로 돌아가 평화 시기 소령(Major) 계급까지 올랐으나, 신분적 한계에 부딪혀 승진 길이 막히자 제대 후 버지니아로 이주해 농장을 샀다. 1772년의 일이다.</p>
<p>그가 굳이 대서양을 건너 버지니아로 이주하고 애국파(독립파) 편에 섰던 이면에는 고결한 자유의 신념보다 영국 본토 계급사회에 대한 깊은 열등감과 원한이 자리 잡고 있었다. 게이츠는 어머니가 리즈 공작부인의 가사도우미(하녀장)였고, 아버지는 세관의 말단 공무원이었다. 당시 영국 육군은 귀족 혈통이 지배하던 곳이었고, 돈으로 계급을 사고파는 매관제(Purchase system)가 성행하고 있었다. 아무리 전쟁터에서 총상을 입어가며 굴러도 평민 출신인 게이츠는 소령 계급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철저히 차별받았다.</p>
<p>기막힌 역사의 아이러니는, 게이츠가 영국을 떠나 버지니아에 정착할 수 있도록 농장 매입을 알아봐 주고 길을 터준 이웃이자 오랜 전우가 바로 조지 워싱턴이었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게이츠는 사석이나 의회 정객들 앞에서 은근히 워싱턴을 &#8216;경험 없는 버지니아의 젊은 촌뜨기&#8217; 취급하며 선배 노릇을 하려 드는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 20여 년 전 7년 전쟁 때 게이츠는 이미 영국 정규군 대위급 장교였고 워싱턴은 식민지 민병대 장교에 불과했다는 자의식 때문이었다.</p>
<p>게이츠에게는 자신을 하인의 자식이라 무시하고 출셋길을 가로막았던 영국 귀족들과 육군 지휘부에 본때를 보여주고 싶다는 오기가 독립 진영에 투신한 가장 큰 동기였다. 계급이 닫혀 있던 영국과 달리, 혁명의 불길이 번진 아메리카는 정규군 경력을 가진 장교가 턱없이 부족했다. 게이츠에게 식민지 혁명군은 영국에선 꿈도 못 꾸던 &#8216;총사령관&#8217; 자리까지 넘볼 수 있는 인생 최대의 도박판이었다.</p>
<p>게이츠의 눈에 워싱턴은 군사 훈련도 제대로 받지 않은 &#8216;식민지 촌뜨기 지주&#8217;에 불과했다. 그런데 식민지 사람들은 정작 영국 정규군 소령 출신인 자신보다 정규군 계급장 하나 없는 워싱턴을 신처럼 떠받들었다. 워싱턴이 대륙군 총사령관 자리에 앉아 전권을 휘두르자, 게이츠의 마음속에서는 열등감과 시기심, 그리고 &#8220;내가 저 자리의 진짜 주인이어야 한다&#8221;는 비뚤어진 보상심리가 독버섯처럼 자라났고 콘웨이가 이를 부채질했던 것이다.</p>
<p>1777년 11월 말, 의회는 군정을 통할하는 전쟁위원회 의장에 게이츠를 앉히고, 워싱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콘웨이를 소장으로 특진시켜 군 감찰관(Inspector General)으로 임명했다. 감찰관은 총사령관 워싱턴의 지휘를 받지 않고 의회에 직보고하는 자리였다. 워싱턴의 목에 감시자의 칼을 들이댄 격이었다.</p>
<p>심지어 게이츠와 콘웨이는 워싱턴의 오른팔이던 라파예트 후작을 떼어놓기 위해 그에게 워싱턴을 배제한 독자적인 &#8216;캐나다 침공 작전&#8217; 지휘권을 제안하는 등 노골적인 분열 공작을 폈다. 하지만 라파예트는 이를 단칼에 거절하고 워싱턴 곁에 남았다.</p>
<p>게이츠의 부관인 제임스 윌킨슨이 술에 취해 대륙군 스털링 장군의 부관에게 콘웨이의 편지 내용을 떠벌렸고, 이 말이 스털링을 거쳐 워싱턴의 귀에 들어갔다.</p>
<p>워싱턴은 격노해 길게 따지지 않고, 콘웨이에게 단 한 문장의 차가운 메모를 보냈다.</p>
<p>&#8220;장군이 게이츠 장군에게 &#8216;무능한 장군과 나약한 참모진&#8217; 운운하며 보낸 편지의 내용을 내가 입수하였음을 알리오.&#8221;</p>
<p>음모가 드러나자 비겁했던 게이츠와 콘웨이는 편지를 도둑맞았느니 조작되었느니 변명하기 바빴고, 이전투구의 추태가 의회에 고스란히 노출되었다.</p>
<p>이 시점(1778년 1월 말), 의회는 워싱턴을 대놓고 해임하지는 못하고 군대의 실태를 직접 조사하고 개편한다는 명목으로 &#8216;군사위원회(Committee of Conference)&#8217; 조사단을 꾸려 밸리포지로 파견한 것이다. 그 조사단의 핵심 인물이 바로 찰스 캐럴이었다. 찰스는 요크에서 게이츠와 콘웨이, 그리고 의회 정객들이 워싱턴을 코너로 몰아넣는 그 추악한 권력 투쟁을 생생하게 지켜보며 깊이 탄식했다. 그렇기 때문에 찰스가 눈보라를 뚫고 워싱턴의 스톤 하우스로 찾아와 건넨 말에는 수많은 함의가 담겨 있었다.</p>
<p>&#8220;요크의 따뜻한 벽난로 앞에 앉아 펜대나 굴리며 장군을 사지로 모는 작자들을 더는 보고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콘웨이와 게이츠의 천박한 혓바닥에 나라의 운명을 맡길 수 없어 이곳으로 달려왔습니다. 저로서는 천주님께 간절히 올린 기도 끝에 내린 결론이었습니다.&#8221;</p>
<p>이 말은 단순한 분노의 토로가 아니었다. 수도 필라델피아 함락, 밸리포지 고립, 게이츠·콘웨이의 쿠데타 음모, 대륙지폐 폭락이라는 절체절명의 파국을 온몸으로 막아서려는 현실 정치가이자 재력가이며 신앙인이었던 찰스 캐럴의 출사표였다.</p>
<p>캐럴과 워싱턴 두 사람은 스톤 하우스 2층 워싱턴 침실 앞에 있는 작은 전실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잠깐 더 나눴다. 워싱턴이 더운 차라도 한잔 마셔 몸을 녹이고 숙소로 돌아가라고 권하기도 했거니와, 아무리 직속 참모들이라 해도 두 사람만이 나누어야 할 은밀한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다.</p>
<p>&#8220;콘웨이나 게이츠의 천박한 야심은 견딜 수 있소. 하지만…… 74년 그 여름, 시티 터반에서 함께 잔을 들었던 존 애덤스마저 요크의 의사당에서 나를 카이사르라 부르며 손가락질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소. 내가 이 눈밭에서 동상 걸린 발을 자르는 아이들을 두고 카이사르의 관을 탐낸단 말이오?&#8221;</p>
<p>워싱턴은 애덤스의 변신을 가장 가슴 아파하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세인트 메리 성당(St. Mary&#8217;s Church)의 미사에 함께 참례하고, 시티 터반의 정찬에서 잔을 부딪치며 독립과 자유를 결의하면서 자신에게 대륙군을 맡으라고 등을 떠밀었던 그 존 애덤스가 어쩌다 등 뒤에서 날 선 비판을 쏟아내는 인물이 되었는지 워싱턴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p>
<p>애덤스는 언젠가부터 로마 공화정을 무너뜨린 율리우스 카이사르나 영국의 올리버 크롬웰처럼, &#8220;승리한 군사령관이 독재자가 되어 공화정을 집어삼키는 것&#8221;을 경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이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에 대한 대중의 존경이 식을 줄 모르자 애덤스는 참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그는 아내 아비게일에게 보낸 편지에서 노골적으로 이렇게 적었다.</p>
<p>&#8220;의회조차 한 사내(워싱턴)를 신격화하고 있소. 나는 워싱턴 장군에 대한 이 천박하고 맹목적인 숭배가 역겹소. 공화국은 특정 영웅 한 사람의 어깨에 기대어 서서는 안 되오.&#8221;</p>
<p>애덤스는 워싱턴의 &#8216;파비우스식 지연 전술(지키며 버티는 후퇴전)&#8217;을 무능과 나태, 귀족적 우유부단함으로 몰아세웠다. 그는 대놓고 음모를 꾸민 콘웨이나 게이츠처럼 비열한 술수를 쓰진 않았지만, 의회 안에서 워싱턴을 깎아내리고 게이츠를 띄우며 콘웨이 파벌에 강력한 &#8216;정치적 정당성&#8217;의 우산을 씌워준 인물이었다.</p>
<p>찰스 캐럴에게도 애덤스의 변심은 뼈아팠다. 메릴랜드의 가톨릭 신자로서 차별받던 자신을 인정해주고 세인트 메리 성당 미사까지 함께 가주었던 그 강직하고 뜨겁던 독립의 기관차 애덤스가, 옹졸한 원칙주의와 정치적 편견에 갇혀 워싱턴의 목을 조르는 칼날이 되어버린 현실.</p>
<p>&#8220;애덤스는 책상 위에서 이상적인 로마 공화국을 꿈꾸지만, 현실의 공화국은 관념이 아니라 피와 빵으로 지켜지는 법입니다. 천연두 고름을 살 속에 밀어 넣고 잿더미 빵을 씹으며 장군 곁을 지키는 저 3천 명의 환자들과 맨발의 병사들이야말로 진정한 공화국의 시민입니다. 애덤스의 옹졸한 원칙주의가 이들을 다 죽이기 전에, 우리가 먼저 이 군대를 살려내야 합니다. 제가 돕겠습니다.&#8221;</p>
<p>워싱턴은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눈가에 묵직한 물기가 어렸다.</p>
<p>&#8220;아직 의회 내 다수는 장군을 신임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8221;</p>
<p>그랬다. 찰스 캐럴, 로버트 모리스(밥 모리스), 존 제이 외에도 의회(요크)에서 워싱턴의 목숨줄을 지켜낸 결정적 거물들이 있었다.</p>
<p>당시 대륙회의 의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헨리 로런스(Henry Laurens)가 가장 대표적 인물이었다. 존 행콕의 뒤를 이어 의장을 맡고 있던 그는 워싱턴의 핵심 부관인 존 로런스의 친부였다. 아들을 통해 워싱턴의 인품과 덕망을 익히 전해 들은 그는 익명으로 날아온 워싱턴 비방 편지(음모 문서)를 의회에 정식 상정하지 않고 은밀히 워싱턴에게 먼저 보내 대비하게 한 인물로, 의장직의 막강한 권한으로 게이츠 파벌의 의제 상정을 차단한 일등 공신이었다.</p>
<p>매사추세츠의 엘브리지 게리(Elbridge Gerry)도 존 애덤스, 새뮤얼 애덤스와 같은 매사추세츠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맹목적으로 워싱턴을 비난하던 고향 동료들과 달리 냉정하게 군대의 보급 실태를 파악하고 워싱턴의 지휘권을 적극 방어하는 데 나선 인물이었다.</p>
<p>뉴욕의 거버너 모리스(Gouverneur Morris)도 빼놓을 수 없다. 훗날 헌법을 기초하는 천재 정객으로, 찰스 캐럴과 함께 이번 밸리포지 군사위원회 위원으로 직접 파견되어 현장에서 워싱턴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가 되는 인물이다.</p>
<p>다음 날 아침, 무어 홀에서 말을 타고 총사령부로 오는 짧은 길목에서 찰스와 조사위원들은 보초를 서던 어린 병사가 누더기 모포 한 장을 뒤집어쓴 채 맨발로 짚단 위에 서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모습을 목도해야 했다. 막사 굴뚝마다 번지는 냄새는 땔감 타는 냄새가 아니라 오물과 고름, 썩어가는 상처의 악취였다.</p>
<p><img decoding="async"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0121" src="https://hinykorea.com/wp-content/uploads/2026/09/KakaoTalk_20260901_201201175_13-1.jpg" alt="" width="2731" height="1780" /></p>
<p>1778년 1월 말의 밸리포지는 &#8216;가난한 군대&#8217; 수준이 아니라, 지독한 악취가 진동하는 집단 수용소였다. 천연두(Smallpox)가 부대를 휩쓸어 1만 2천여 명 중 무려 3천~4천 명이 전투 불능 상태였다. 신발이 없어 병사들의 발이 얼어 터졌고, 하얀 눈길 위에는 병사들이 남긴 붉은 핏자국이 점점이 얼어붙어 있었다. &#8220;눈 위에 남겨진 그들의 핏자국을 보라&#8221;던 워싱턴의 비통한 기록 그대로였다.</p>
<p>보급선이 끊겨 고기는커녕 소금조차 없었다. 병사들이 먹은 것은 밀가루에 스쿠킬강 흙탕물을 개어 모닥불 재 위에 그대로 구워낸 잿빛의 딱딱한 반죽 덩어리, 이른바 &#8216;파이어케이크&#8217;뿐이었다. 옷이 낡아 문드러져 사타구니와 어깨가 훤히 드러난 병사들은 담요조차 없어 대여섯 명이 서로의 체온에 기대어 짚더미에 발을 묻고 밤새 웅크렸고, 아침이 되면 그중 한두 명은 얼어붙은 시체로 실려 나갔다.</p>
<p>더 기가 막힌 것은 펜실베이니아 내륙 창고나 다른 주에는 의복과 식량이 쌓여 썩어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마차를 끄는 마부들에게 휴짓조각이 된 대륙지폐를 주니 아무도 운송을 맡지 않았고, 토머스 미플린 전 병참감 같은 무책임한 자들이 손을 놓아버린 탓에 &#8220;물자가 없어서가 아니라, 무능과 태만 때문에 곡창지대 20마일 밖에서 군대가 굶어 죽어가는&#8221; 기막힌 행정 마비가 벌어지고 있었다.</p>
<p>군영 내부에서도 워싱턴을 둘러싸고 충성과 시기 질투가 갈렸다.</p>
<p>친(親)워싱턴 결사 옹호파로는 너새니얼 그린(Nathanael Greene) 소장이 첫자리에 있었다. 워싱턴의 가장 든든한 오른팔로, 며칠 뒤 찰스 캐럴의 강력한 천거로 병참감(Quartermaster General)을 맡아 보급로를 뚫어내는 주역이 된다.</p>
<p>헨리 녹스(Henry Knox) 준장은 보스턴 시절부터 충직함을 증명한 거구의 포병 사령관으로, 군영 내 장교들의 동요를 묵묵히 억누르고 있었다. 앤서니 웨인(Anthony Wayne) 준장은 &#8216;미치광이 앤서니(Mad Anthony)&#8217;라 불릴 정도로 다혈질이었다. 고향 펜실베이니아의 지리를 꿰뚫고 있어, 찰스의 은화를 쥐고 2월 중순 뉴저지 남부까지 기병대를 몰고 가 소 떼 수백 마리를 구매 반 징발 반으로 끌고 올 행동대장이었다.</p>
<p>&#8216;스털링 경(Lord Stirling)&#8217;으로 불린 윌리엄 알렉산더 소장은 콘웨이가 게이츠에게 보낸 비밀 편지의 밀담을 술자리에서 처음 포착해 워싱턴에게 알림으로써 음모를 최초로 파헤친 결정적 장군이었다. 그리고 프랑스에서 온 라파예트 후작과 드칼브(De Kalb) 남작은 외국인 의용 장군들이었으나 게이츠의 회유를 단칼에 거절하고 워싱턴 곁을 지킨 충신들이었다.</p>
<p>반면 밸리포지 내 반(反)워싱턴 게이츠 추종 파벌로는 토머스 콘웨이 준장이 꼽혔다. 음모의 진원지로, 요크로 가 의원들을 꾀어 감찰관 자리를 따낸 뒤 밸리포지로 들어오려 했으나, 부하 장교들이 연판장을 돌리며 &#8220;콘웨이의 명령은 받지 않겠다&#8221;고 보이콧하자 군영에 제대로 발도 못 붙이고 겉돌다 다시 요크로 도망쳐 있었다.</p>
<p>전임 병참감 토머스 미플린(Thomas Mifflin) 소장은 펜실베이니아 정객 출신 장성으로, 보급 실패의 원흉이면서도 자신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게이츠와 결탁해 워싱턴을 모함했다. 또 존 설리번(John Sullivan) 소장은 노골적인 반역자는 아니었으나 평소 불평불만이 많아 워싱턴의 작전에 사사건건 토를 달며 북부 파벌에 귀를 기울이던 흔들리는 인물이었다.</p>
<p>찰스 캐럴과 함께 온 의회 조사단 중 &#8216;반(反)워싱턴 성향&#8217;의 인물로는 너새니얼 포섬(Nathaniel Folsom, 뉴햄프셔)과 프랜시스 다나(Francis Dana, 매사추세츠)가 중심에 서 있었다. 포섬은 북부 뉴잉글랜드 급진파 의원으로, 요크를 떠날 때만 해도 워싱턴의 지휘 실패를 문책하겠다고 호언장담하며 눈을 번뜩이던 인물이었다. 다나는 존 애덤스의 최측근이자 엄격한 매사추세츠 법률가 출신으로, 군대가 민간 정부(의회)의 통제를 벗어나 군벌화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며 워싱턴을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벼르던 이였다.</p>
<p>워싱턴은 스톤 하우스 앞에 나와 조사단을 맞았다. 물론 모두 구면이었다. 형식적인 인사가 끝나고 일행은 스톤 하우스의 비좁은 회의실로 들어섰다. 그곳에는 밸리포지 캠프의 여단장급 이상 장성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조사단은 이들을 모아놓고 회의를 빙자한 일종의 &#8216;워싱턴 성토대회&#8217;를 열려는 심산이었다.</p>
<p>워싱턴이 &#8220;의회의 엄정한 조사를 위해 총사령관인 나는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 도리겠지요&#8221;라며 묵직하게 목례를 건네고 문을 닫고 나갔다.</p>
<p>스톤 하우스 좁은 회의실에는 장군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음에도 서늘한 냉기가 돌았다.</p>
<p>너새니얼 포섬이 헛기침을 하며 은근슬쩍 유도신문을 던졌다.</p>
<p>&#8220;제장들, 솔직히 털어놓으시오. 수도 필라델피아를 빼앗기고 이 지옥 같은 눈밭에 군대를 처박아둔 사령관의 전략적 무능에 대해, 야전 지휘관으로서 불만이 많을 줄 아오. 북부 새러토가에서 대승을 거둔 게이츠 장군 같은 진짜 백전노장이 이 군대를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요크에서 높은데…….&#8221;</p>
<p>이어 프랜시스 다나가 11월 말 의회가 이미 군정을 통괄하는 전쟁위원회 의장에 게이츠를 임명했다고 거들며 그에 대한 찬양을 늘어놓으려 했다.</p>
<p>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성미 급한 앤서니 웨인 준장이 의자를 박차고 일어섰다.</p>
<p>&#8220;게이츠라고요? 그 타이콘데로가에서 연필대나 굴리며 벌벌 떨던 &#8216;할머니 게이츠&#8217;를 우리 사령관 자리에 앉히겠다고요? 새러토가의 승리는 아널드의 한쪽 다리와 버지니아 총잡이들의 피로 산 것이지, 후방 막사에서 차나 마시던 게이츠의 공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잉크 묻은 손가락이 아니라, 눈밭에서 병사들과 함께 짚더미를 베고 자는 조지 워싱턴입니다!&#8221;</p>
<p>&#8220;옳소!&#8221;</p>
<p>&#8220;맞는 말이오!&#8221;</p>
<p>여기저기서 거친 함성이 터져 나왔다.</p>
<p>이어 온건하고 명석한 너새니얼 그린 소장이 쐐기를 박았다.</p>
<p>&#8220;위원들께 묻겠습니다. 필라델피아를 잃은 것이 장군의 탓입니까, 아니면 군화 한 켤레, 탄약 한 통 제때 보내주지 못한 의회의 태만 때문입니까? 만약 워싱턴 장군을 갈아치우겠다면, 내 장군 표식을 당장 이 자리에 반납하고 고향으로 돌아가겠습니다.&#8221;</p>
<p>&#8220;나도 그렇게 하겠소!&#8221;</p>
<p>&#8220;나 역시 마찬가지요!&#8221;</p>
<p>거구의 헨리 녹스와 스털링 경마저 싸늘한 침묵 속에 주먹을 쥐고 버티어 서자, 성토장을 만들려던 의원들은 사색이 되어 입을 다물었다. 극소수였던 반(反)워싱턴 성향의 장성들도 바닥만 내려다볼 뿐 감히 입을 떼지 못했다.</p>
<p>구석에서 이 모든 광경을 차분히 지켜보던 찰스 캐럴이 서류철을 덮으며 천천히 일어섰다.</p>
<p>워싱턴 성토대회를 열려 했던 자리가 순식간에 열렬한 지지와 성원의 장으로 뒤바뀐 것이다. 무엇보다 게이츠의 진면목을 겪어본 야전 장군들이 그자는 워싱턴과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아 외치고 있지 않은가. 조사단의 애초 목적은 첫날 첫 회의에서 이미 물거품이 된 것이나 다름없었다.</p>
<p>&#8220;동료 위원 여러분, 들으셨습니까. 현장의 목소리는 명백합니다. 병참의 실패를 총사령관의 무능으로 뒤집어씌우려던 요크 일부의 환상은 여기서 끝났습니다. 헛소리에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이제 사찰은 끝났으니, 당장 내일부터 이 군대를 어떻게 먹이고 입혀서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인지, &#8216;재건 회의&#8217;로 전환합시다.&#8221;</p>
<p>&#8220;옳습니다! 찰스 캐럴 의원님이야말로 가장 현명하십니다!&#8221;</p>
<p>누군가 박수를 치기 시작하자 곧 우렁찬 박수 소리가 낡은 석조 건물의 들보를 뒤흔들었다.</p>
<p>이렇게 첫날 첫 회의의 단판으로 밸리포지의 장군들은 워싱턴에 대한 전폭적인 신임을 쏟아내고 게이츠의 허상을 낱낱이 발가벗겨 버렸다. 반(反)워싱턴 조사단의 서슬 퍼런 기세는 단 하루 만에 완전히 꺾여버렸다.</p>
<p>이제 밸리포지는 허망한 정쟁의 늪을 벗어나, 찰스의 은화가 돌고, 무너졌던 군목 제도가 바로 서며 방역의 기틀이 잡히고, 마사 워싱턴 여사의 헌신적인 구호와 슈토이벤 남작의 혹독한 조련으로 이어질 거대한 &#8216;군대 재건&#8217;의 본령을 향해 거침없이 내달릴 준비를 마쳤다. 혹한의 밸리포지에 비로소 봄의 싹이 트고 있었다.</p>
<p>(위 사진을 본 눈치 빠른 독자들은 알아챘겠지만, 실은 며칠 전 독립군 삼각모자를 쓰고 아내와 함께 밸리포지를 다녀왔다.)</p>
<p>(계속)</p>
<p><img decoding="async"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29098" src="https://hinykorea.com/wp-content/uploads/2026/07/hmart-top.gif" alt="" width="675" height="87" /></p>
<p><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29099" src="https://hinykorea.com/wp-content/uploads/2026/07/감미옥.jpg" alt="" width="1440" height="960"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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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욕시, 초·중학생 AI 사용 1년간 금지…&#8221;AI 유익성 입증된 바 없어&#82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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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안지영 기자]]></dc:creator>
		<pubDate>Thu, 03 Sep 2026 14:58:30 +0000</pubDate>
				<category><![CDATA[타운뉴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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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학내 태블릿·스마트폰 등 개인 기기 사용 시간도 제한 미국 뉴욕시가 공립 초·중학교 학생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을 1년간 금지한다.   2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뉴욕시 공립학교에 다니는 8학년 이하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이 직접 사용하는 생성형 AI 사용을 1년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의 대상은 약 60만명으로 뉴욕시 공립학교 전체 학생의 약 3분의 2에...]]></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4> 학내 태블릿·스마트폰 등 개인 기기 사용 시간도 제한</h4>
<p>미국 뉴욕시가 공립 초·중학교 학생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을 1년간 금지한다.   2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뉴욕시 공립학교에 다니는 8학년 이하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이 직접 사용하는 생성형 AI 사용을 1년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의 대상은 약 60만명으로 뉴욕시 공립학교 전체 학생의 약 3분의 2에 해당한다.</p>
<p>맘다니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8220;기술 산업은 조기 교육에서 AI가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필요하다고 믿게 하려 한다&#8221;며 &#8220;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8221;고 말했다.</p>
<p>이어 &#8220;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에게 AI가 유익하다는 연구를 아직 보지 못했다&#8221;며 &#8220;물론 이익을 얻을 기업들이 후원한 연구는 예외&#8221;라고 주장했다.</p>
<p>맘다니 시장은 현재 뉴욕시 교실에서 사용되고 있는 약 40개의 AI 교육 도구 사용도 중단한다고 밝혔다.</p>
<p>뉴욕시의 AI 지침은 학생들의 태블릿·스마트폰 등 개인 전자기기를 통한 화면 사용 시간도 제한한다. 2학년 이하 학생은 개인 기기 사용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3~5학년은 개인 기기를 통한 화면 사용 시간을 하루 30분 이하로, 중학생은 하루 45분 이하로 권고한다.</p>
<p>다만 고등학생의 경우 AI사용이 전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9학년 이상은 연 2회 AI를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인 AI 리터러시 수업을 실시하고, 최대 5만명의 고등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5개의 AI 시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p>
<p>또 특정 장애학생과 영어 학습자에게 필요한 보조 기술, 코딩 과제와 전자책 등에는 AI 사용 금지의 예외를 둘 예정이다.</p>
<p>교사들도 수업 계획을 세우거나 학교 운영과 관련된 업무를 위해 AI를 사용할 수 있다.</p>
<p>이번 조치는 미국 전역에서 학교 내 AI 사용을 둘러싼 논쟁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LAUSD)는 모든 학년의 학생 기기에서 생성형 AI 도구에 대한 접근을 일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p>
<p>미국에서는 최소 37개 주가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AI 리터러시를 어떻게 정의하고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통일된 기준이나 합의가 없는 상황이다.</p>
<p>뉴욕시 교육 당국은 이번 정책의 효과를 학부모와 학생, 교사, 노조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연합체와 함께 한 학년 동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카마르 새뮤얼스 뉴욕시 교육감은 이 결과를 다음 학년도 정책을 결정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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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참한 모습으로 돌아온 美항모 링컨함…&#8221;녹슬고 벗겨져&#82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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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안지영 기자]]></dc:creator>
		<pubDate>Thu, 03 Sep 2026 14:53:50 +0000</pubDate>
				<category><![CDATA[타운뉴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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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이란 전쟁 투입돼 286일간 해상에서 작전 수행 선체에 녹 흘러내려…항모 배치 연장에 대한 비판 확산 이란 전쟁으로 역대 최장기간 해상 체류 기록을 쓴 미군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의 초라한 모습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CNN방송이 2일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모항을 떠난 이후 이란전 투입으로 286일간 연속으로 바다에 머물면서 작전을 수행한...]]></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4>이란 전쟁 투입돼 286일간 해상에서 작전 수행</h4>
<h4>선체에 녹 흘러내려…항모 배치 연장에 대한 비판 확산</h4>
<p>이란 전쟁으로 역대 최장기간 해상 체류 기록을 쓴 미군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의 초라한 모습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CNN방송이 2일 보도했다.</p>
<p>지난해 11월 모항을 떠난 이후 이란전 투입으로 286일간 연속으로 바다에 머물면서 작전을 수행한 링컨함은 355m에 달하는 선체 대부분이 녹슬고, 벗겨진 모습이었다.</p>
<p>미 군사전문 매체 TWZ는 &#8220;링컨함은 이란을 상대로 혹독한 작전을 수행하느라 입항 없이 286일을 바다에서 보냈다&#8221;라며 &#8220;그 흔적은 고스란히 선체에 남아 았다&#8221;고 전했다.</p>
<p>이어 &#8220;선체 측면은 물론 비행갑판 가장자리와 스폰슨(돌출 갑판) 주변까지 녹과 이끼가 흘러내려 매우 낡아 보였다&#8221;며 &#8220;지구상 최강의 함정이자 미군 전력의 핵심 상징인 군함으로선 다소 충격적이고 동시에 승조원들이 수개월간 견딘 고초의 증거&#8221;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8220;마치 지옥에 다녀온 것 같다&#8221;고 묘사했다.</p>
<p>하지만 전문가들은 링컨호의 작전 기간을 고려하면 놀란 일은 아니라고 말한다. 링컨호와 같은 니미츠급 항공모함에서 세 차례 복무한 칼 슈스터 전 해군 대령은 &#8220;60일 이상 연속으로 해상 작전을 수행한 군함의 흘수선을 따라 녹이 슬어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8221;라고 말했다.</p>
<p>그는 &#8220;녹 문제는 전투 중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8221;라며 &#8220;승조원들은 흘수선까지 내려가 녹을 긁어내고 녹 방지 페인트를 두 겹 바른 뒤 군함용 회색 페인트를 다시 두 겹 칠해야 한다&#8221;고 설명했다. 링컨함 녹을 완전히 제거하려면 약 한 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p>
<p><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30105" src="https://hinykorea.com/wp-content/uploads/2026/09/NISI20260902_0001543120_web.jpg" alt="" width="480" height="471" /></p>
<p>미 해군 함정의 녹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 의회가 여러 번 지적했던 사안이다. 존 펠런 전 해군 장관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군함 녹 문제로 한밤중에 전화한 적이 있다며 &#8220;대통령은 나에게 &#8216;그놈의 녹 당장 해결하라&#8217;라고 말했다&#8221;고 전했다.</p>
<p>녹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링컨함이 장기간 작전을 치르면서 불안정한 보급과 승조원의 사기 저하, 정신 건강 관리에 대한 우려도 수차례 제기된 바 있다.</p>
<p>다른 항공모함도 장기 작전에 투입되고 있다. 제럴드 포드함은 지난 5월 326일간의 초장기 배치를 마쳤고, 시어도어 루스벨트함도 최소 8개월간 작전을 수행해야 한다.</p>
<p>TWZ는 항공모함 배치 기간이 연장되면 상황은 갈수록 악화할 수밖에 없다며 &#8220;인력 관리는 물론 정기 정비와 성능 개량 일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8221;고 지적했다.</p>
<p>한편 링컨함은 2일 태국에 기항했다. CNN은 링컨함이 2일 태국 파타야 인근 램차방 항에 정박하며 장기간의 해상 작전을 마쳤다고 전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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